코스피지수가 미국 애플의 기대치에 모자란 실적 전망과 기관 및 프로그램 차익 매물에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9일 현재 전일대비 18.10포인트(0.97%) 떨어진 1857.3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가 씨티그룹의 3분기 호실적과 Fed의 2차 양적완화 정책 기대를 호재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해 장중 18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과 함께 기관의 매도 공세가 시작되면서 이내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 및 프로그램 매물이 맞서면서 보합권의 지루한 횡보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애플의 4분기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 달성보다 2011 회계연도 1분기의 부진한 실적 전망치가 부각되면서 낙폭을 키워 이날 저가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투신권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전일에 이어 매물을 쏟아내면서 기관툰자가는 이날 2585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2995억원, 1296억원씩 사들였으나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강한 선물 매도세가 이틀에 걸쳐 나오면서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877억원, 1150억원 등 총 3027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으로 마친 섬유의복과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은행과 기계, 유통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금융업, 건설업, 음식료업,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화학 등이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LG디스플레이, LG, SK텔레콤이 1~2% 가량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그룹차 3인방이 1% 미만 올랐고 삼성생명과 한국전력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30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0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