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세계] 신상품부터 캣워크까지…손가락 끝에 쫙 펼쳐진다

입력 2010-10-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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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 '앱 속으로'

콧대 높던 명품 브랜드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에 이어 스마트폰 앱 시장에도 눈을 돌렸다. 스마트폰 유저들의 경우 2030대 층의 유저가 두터워 구매력 있으면서도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들이 많다는 것도 명품의 앱 진출에 한 몫 했다.

늘 트렌드를 선도해야 하는 패션 분야의 특성상 새로운 디지털 기기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트렌드리더의 이미지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국내에 널리 알려진 샤넬이나 구찌, 루이비통 등 대중적인 럭셔리 브랜드 말고도 남성 매니아층 공략을 위한 명품 시계 브랜드들의 앱 출시도 두드러진다. 특히 고가인 명품 시계브랜드들은 온라인 등에서 제품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아 앱을 다운 받으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여심을 사로잡는 명품 브랜드들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만난다= 온라인에서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스마트폰 등 새로운 마케팅 툴에는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샤넬, 펜디, 돌체&가바나, 디올, 랄프로렌 등이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보였으며, 구찌는 아이패드용 앱을 발빠르게 선보이기도 했다. 명품 패션 브랜드 앱들은 기본적으로 해당 브랜드들의 신상품 정보와 패션쇼, 브랜드 뉴스 등을 제공하며 세계에 위치하고 있는 매장 정보를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하여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매장 정보를 손쉽게 알려주기도 한다.

샤넬 앱의 경우 2010년 F/W 컬렉션 런웨이 영상으로 시즌을 앞선 신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보들도 매번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어 온라인 보다 더욱 빠르면서, 브랜드로부터 직접 받는 정확한 정보 습득도 가능하다. 또한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의 행보와 행사 소식을 실시간으로 업로드해 패션 피플과 샤넬 매니아 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찌의 경우는 명품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아이패드용 앱까지 출시했다. 현재 1.6 버전을 선보이면서 꾸준히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함께 보이고 있다. 구찌 앱에서는 구찌의 컬렉션 과 신상품 소개뿐 아니라 아이튠스와 연동되어 ‘구찌 스타일’의 음악과 라이프 스타일 코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랄프 로렌과 펜디는 브랜드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앱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비디오 클립을 통해 화려한 런웨이 뒤의 백스테이지 표정이나 자사의 제품 제작 과정, 모델 캐스팅 과정 등 브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하고, 랄프 로렌이 그의 아내를 위해 만들었다는 리키백의 360도 회전 영상,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일어난 일들과 기념 행사 영상 등과 같은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남성들이여 명품 정보는 스마트폰 앱으로 모여라= 여성에 비해 개성이나 패션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 비교적 적은 남성들에게 시계는 자기 표현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손목 위에서 빛나는 고급스러운 시계는 남성의 품격을 말해주기도 하기 때문. 하지만 남성들의 대표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계와 관련한 정보는 온라인에서 얻기가 힘든 편이다.

특히 명품이라는 이름을 단 고급 시계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한데, 이제는 명품 시계들의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태그 호이어를 비롯한 예거 르꿀르뜨, 브라이틀링, 쇼메 등 다양한 명품시계 브랜드들이 스마트폰 앱을 준비 해 남심 잡기에 나선 것.

태그 호이어는 모나코V4라는 이름의 앱을 선보였다. 모나코V4앱은 태그 호이어 명품 시계를 실제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게 해준다. 실제감을 더하기 위해 2D가 아닌 3D로 태그 호이어 명품 시계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멀티터치로 회전이나 확대가 가능해 자유자재의 각도로 태그 호이어 명품 시계의 태엽 움직임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예거 르꿀뜨르는 매력적인 워치메이킹의 세계를 대중에게 알릴 아이폰용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을 통해 리버르소 스쿠아드라, 리버르소 자이로뚜르비용2, 마스터 컴프레서 다이빙 프로 지오그래픽 모델 등 무려 60여 개의 모델을 선택하여 다양한 시계 제조 단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조 단계는 크로노그래프의 조립 과정, 무브먼트의 제작과정, 폴리싱, 인그레이빙 등으로 다양한 워치 메이킹 기술을 직접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

IWC의 앱은 마음에 드는 명품 시계 모델을 직접 착용해본 모습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아이폰 카메라와 연동되어 자신의 손목에 실제 모델을 착용한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주어 직접 매장에 찾아가서 착용해보는 수고를 덜 수 있게 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시계의 위치와 크기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자세한 착용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안의 명품관 여기서 다본다= 개별 명품, 패션 브랜드 앱을 하나 하나 다운 받지 않고도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는 앱이 있다. 바로 엘르에서 선보인 안드로이드용 엘르 엣진 어플리케이션이다.

T스토어에서 평점 4.8, 다운로드 5만건 이상을 기록한 엘르 엣진 앱에는 총 70여 개에 달하는 각종 명품과 패션 브랜드들의 쇼룸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구찌, 코치, 디젤 등의 명품 패션 브랜드와 키엘, 랑콤, 디올, 에스티로더 등의 뷰티 브랜드, 쇼메, 불가리 등의 쥬얼리 브랜드 등이 쇼룸을 열고 입점해 있다. 남성 명품 브랜드인 에스티듀퐁, 태그호이어, 블랑팡, 브레게, 글라슈떼 오리지널 브랜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명품 편집숍인 분더샵의 쇼룸도 만날 수 있다.

엣진 상에서 이들 브랜드들이 직접 제공하는 제품은 총 3만여 개가 넘는다. 제품의 이미지부터 가격 정보,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까지 확인 가능하다. 제품을 클릭하면 그 제품이 코디 된 최신 패션 매거진의 컨텐츠도 바로 확인이 가능해 명품 브랜드 정보뿐 아니라 패션 센스도 업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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