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마님 벗어나 경영전면 질시 시선도

입력 2010-10-07 11:13 수정 2010-10-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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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2세들 거센 여풍형, 적극적인 봉사활동형, 베일 속 가려진 은둔형

재벌가 여인들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재벌가와 결혼한 사모님인 경우, 기업경영을 하는 남편들의 내조에만 충실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또 재벌가 딸들도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이름보다도 ‘B씨의 부인’이라거나 ‘S씨의 딸’등으로 불리기 일쑤였다.

언제부턴가 이들 재벌가 여인들이 다양한 경제적·문화적·사회적 활동으로 행보를 넓히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초기에만 해도 그들은 문화와 사회활동 등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등 경영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벌가 여인들은 아직도 그 모습이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언론에 공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들만의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사회봉사활동이나 예술계에 종사하면서 대중이 아닌 관련업계 사람들에게만 그들의 모습을 공개하는 등 사회와 일정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처럼 일찍부터 경영일선에 나서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이끌고 있는 1세대 여성 기업인 들에 이어 최근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2세대가 그 뒤를 받치면서 재계에도 ‘여풍(女風)’이 거세다.

여기에 재계 총수들의 젊은 딸들도 기업경영에 속속 참여하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부는 그룹 경영권 승계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과거의 재벌가 여인들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또 재벌가의 40대 이하가 대부분인 딸들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 명의 독립적인 사회인으로 그들 스스로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리면서도, ‘로얄패밀리’의 일원으로서의 특별한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지닌 그들에 대해 우리 사회는 부러움과 질시의 시선을 동시에 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지는 창간 기획으로 국내 재벌가 여인들 중 주요 인사들의 행보와 경영스타일, 개인적 성향 등을 전함으로써, 한 명의 사회인이자 경영자인 재벌가의 여인들의 모습을 매주 1회씩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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