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아메리카나' 시대의 종료와 함께 미국의 경제와 영향력이 남미에도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전문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이 남미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10가지 증거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남미의 대표 브라질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첫 번째 국가로 오는 2032년 내 최대 경제 대국의 경제력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마빈스(MAVINS. 멕시코,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남아공)의 대표국 멕시코 역시 향후 경제력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전망은 남미가 일부 부문에서 미국의 경제력을 압도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부호가 16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인이 아닌 멕시코인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54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가진 카를로스 슬림은 미국의 부호들을 따돌린 남미의 첫 번째 억만장자로 기록됐다.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여전히 경기침체 난에 허덕이는 반면 남미경제는 예외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칠레 페루 볼리비아 등이 경기 침체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은 현재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제연합(UN)은 이 지역 경제가 올해 4.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소비율은 여전히 약세로 남아있어 향후 성장세에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브라질의 쇠고기 수출이 미국의 2배 이상, 브라질 철광석 생산 4배 이상이라는 점도 남미 경제력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세계 쇠고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은 현재 연 80만t의 쇠고기를 수출한다. 반면 브라질은 220만t의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한 때 세계 철광석 생산을 견인했던 미국이 현재 54만t을 생산하는 반면 브라질이 250만t의 철광석을 공급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칠레의 구리 생산도 미국보다 300% 이상 앞서는 상황이다. 연 120만t의 구리를 공급하는 미국과 달리 칠레는 540만t의 구리를 생산한다.
캐나다와 베네수엘라가 오는 10년 내 원유 생산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국의 현재 일일 원유 생산량은 9000만배럴. 베네수엘라와 캐나다는 각각 약300만배럴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현재 원유 보유량은 약 2100억배럴로 이는 향후 10여년 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이 브릭스를 구성하는 신흥국가라는 사실도 미국을 위협한다.
최근 중국은 생산 공장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브라질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브릭스 국가 간 공조가 경기 침체에 빠진 미국의 경제력을 더 압도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의 국가들이 천연에너지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사실로 인식되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0.37%를 천연 에너지에 투자했고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0.25%와 0.14%를 각각 투자했다.
반면 미국은 GDP의 0.13%를 천연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 위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미의 경제 대국 브라질이 미국의 이란 제재 요청 거절했다는 점도 미국의 영향력을 의심하게 하는 조짐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최근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를 요청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지만 브라질은 이를 거절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점도 미국 영향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신문은 미국이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