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다제내성균 감염진단법 주요 병원 공급

입력 2010-09-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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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서 다제내성균으로 사망사례 급증

최근 일본에서 다제내성균에 집단 감염돼 사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벤처기업이 다제내성균 감염 여부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검사제품을 개발, 이미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공급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이 그 주인공이다.

씨젠에 따르면 다제내성균은 여러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세균으로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은 미국에서만 연간 9만4000명 이상이 감염돼 이중 약 1만90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국립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해 보고된 바 있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 분리되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내성률은 약 70%를 차지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는 수치이며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VRE) 분리율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씨젠이 2008년부터 국내 주요병원에 공급중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MRSA) 검사제품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검사제품은 감염균의 항생제 내성 유무를 유전자 증폭 방식을 이용, 검사함으로써 기존 배양법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검사제품(VRE)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 공급되어 다제내성균 감염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제내성균의 출현은 항생제 남용과 수술 등 장기간 병원 입원으로 다양한 항생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발생하지만 환자 간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의료진의 접촉, 오염된 의료기기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내성균에 감염될 수 있다.

씨젠 관계자는 "다제내성균은 중증의 질환이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 수술환자들에게 심각한 상황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다제내성균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 기관에서 항생제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항생제 내성균 발생 여부를 감시할 수 있는 검사 시스템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씨젠은 독창적인 동시 다중 유전자 검사(Multiplex PCR)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한 번의 검사로 수십 종의 병원체를 동시 검사할 수 있는 다양한 유전자 검사제품을 공급해오고 있으며 오는 1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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