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탈모' 주의보

입력 2010-09-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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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빠진다 느껴지면 초기에 전문의 진단받아야

여름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탈모로 시름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 몸의 모발은 발생, 성장, 퇴화, 휴지기라는 생장주기를 가지고 있다.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은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자연스럽게 빠지는데 그 수는 나이, 계절, 건강상태, 유전적 탈모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모발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봄부터 그 수가 증가 늦여름에 최고가 됐다가 다시 차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봄이나 여름에 비해 가을에 빠지는 모발수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박기범)는 탈모의 계절 가을을 앞둔 탈모환자들을 위해 '가을철 탈모 극복을 위한 6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박기범 회장은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을 10개 정도 모아 손가락으로 살짝 잡아당겼을 때 4~6개 이상 빠진다면 치료가 필요한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며 “탈모가 의심될 때는 처음부터 병원을 찾아 본인의 상태에 맞는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후에 심각한 탈모로의 이행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을철 탈모극복을 위한 6가지 수칙>

1. 매일 하루에 한번, 저녁에 머리를 감아라

머리카락의 청결은 탈모 예방법의 기본수칙, 탈모환자들 중에는 머리를 감으면 탈모가 더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온종일 분비된 피지, 땀, 먼지 등 노폐물들을 제거하려면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2. 머리를 말릴 때는 모발보다 두피를 깨끗이 말려라

모발을 깨끗이 말려도 두피가 젖어 있다면 모근을 자극하는 비듬이나 모낭충, 박테리아 번식이 증가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두피부터 말리고 나서 모발을 말리는 것이 좋으며 건조 시 자연풍이 제일 좋지만 헤어드라이기를 쓸 때는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에서 30cm이상 거리를 두고 말리도록 한다.

3. 과식을 피하고 저지방 고단백의 음식을 섭취한다

추석연휴 등에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혈행을 방해해 모발의 생산과 성장을 조절하는 모유두의 영양공급을 막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 B군, 양질의 단백질, 요오드가 풍부한 달걀노른자, 해조류, 검은콩, 참치나 돼지살코기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뽀족한 머리빗 보다는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탈모증상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이 아닌 손가락의 지문부분으로 두피를 누르듯 문질러 자극을 하면 노폐물제거와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다.

5. 가을철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 빠지는 머리카락 한 올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지나친 스트레스는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해 탈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을철 탈모는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평소 탈모 증상이 없는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6. 백 가지 민간요법보다도 병원을 찾는 것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

탈모치료를 결심했다면 근거 없는 민간요법이나 속설에 의지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제대로 진단받고 검증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탈모치료는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데 탈모 초기에는 경구용 제제인 피나스테라이드 제제나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자가모발이식수술을 받는 것이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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