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예상과 달리 '약세'

입력 2010-09-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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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말로'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잠잠히 물러날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부산 동남동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으며 이날 밤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태풍 말로는 제4호 태풍 '뎬무'와 이동경로가 유사해 비와 바람, 폭풍해일 등의 피해가 우려됐지만 잔로변경 덕분에 많은 피해를 남기지 않았다.

말로는 한반도에 상륙했던 뎬무와는 달리 6일 오후 제주도로 접근한 뒤 남해안을 따라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이동, 더 이상 북상하지 않고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초 남북으로 세력을 강하게 유지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동서로 눕는 바람에 태풍이 제주도 인근에서 편서풍을 따라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로는 지난 2일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준 제7호 태풍 곤파스처럼 동중국해를 따라 이동했다"며 "이미 곤파스가 동중국해의 에너지를 많은 부분 소모했고 이동하면서 바닷속을 뒤집어놓아 태풍을 발달시킬 수 있는 열용량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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