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1800선을 눈 앞에 둔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래 매물에 약보합으로 마치면서 닷새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7일 현재 전일보다 0.26%(4.68p) 내린 1787.7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노동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재차 상승 반전하는 등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이후 투신권의 환매 압박에 기관투자가가 대거 순매도에 나서고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지수는 약세 전환 뒤 1790선을 기점으로 등락하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후 들어 전해진 유럽은행의 부실국채 축소 의혹 보도와 중국 및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동반 조정도 증시 숨고르기에 힘을 실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사흘, 닷새 연속 순매도하며 1373억원(이하 잠정치), 57억원씩 팔았고 외국인투자자는 나흘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228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744억원, 202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94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약세로 마쳤으며 운수창고와 유통업, 화학, 은행, 전기가스업, 증권, 섬유의복이 1%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이 4% 가까이 뛰었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비금속광물이 1% 내외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고 LG화학과 한국전력, 하이닉스, 롯데쇼핑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POSCO는 4% 중반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는 1% 안팎으로 올랐다.
상한가 30개를 더한 32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포함 45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0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