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로 간 백화점, 이마트 성남점 스타일마켓 가보니…

입력 2010-09-07 09:21 수정 2010-09-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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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청년·가족 고객층 타깃...백화점 매출 5위내 인기 브랜드 대거 입점

신세계 백화점이 이마트 내에 핵심 패션브랜드를 응축한 '스타일 마켓'을 오픈했다. 일반적으로 중저가의 브랜드를 판매하던 대형할인 마트 내에 여성캐주얼, 스포츠, 아동, 잡화 등 핵심 장르의 핵심 브랜드로만 구성된 컨셉으로 차별화한 매장은 국내외에 걸쳐 최초실험이다.

6일 오전 '스타일마켓'이 들어설 이마트 성남점 2층은 8일 오픈을 앞두고 직원들이 상품 진열 등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주로 20-30대 젊은 고객층과 가족단위 쇼핑을 하는 30-40대 중산층 패밀리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매장이다보니 브랜드들도 대부분 익숙한 것들이 눈에 띄었다.

신세계 스타일마켓이 처음 들어서는 성남 상권은 태평동, 신흥동, 수진동 3km 내 주거인구가 38만명에 달하고 주변에 15개의 중·고등학교 5개 대학이 밀집해 있다.

1층 이마트에서 무빙워크로 2층에 올라서자 매긴나잇브릿지, 보브 등의 여성캐주얼이 보였고 스포츠의 나이키, 아디다스, 아동의 블루독, 잡화에는 소다 탠디 등 백화점에서 자주 보던 42개의 장르별 핵심 브랜드들로 매장이 구성됐다.

특히 스포츠 매장은 일반 백화점 매장 크기에 뒤지지 않는 50평대로 배치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도록 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해 중저가 및 기획 상품 비중을 늘려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세워놨다.

신세계백화점 주종필 스타일마켓 팀장은 "스타일마켓에 입점된 브랜드들은 신세계백화점에서 각 부문별로 5위 내 랭크된 것들"이라며 "이마트 내 매장이지만 인테리어나 매장환경, 브랜드를 통해 백화점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 마켓 양쪽 끝에는 스타벅스와 푸드코드, 문화센터를 함께 구성해서 연인이나 가족 단위 쇼핑객의 편의를 고려한 세심함이 엿보였다. 특히 백화점 보다 매장과 매장 사이의 간격을 넓혀 쇼핑 카트를 그대로 끌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해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문화센터의 강좌 대부분을 육아나 아동 관련 커리큘럼으로 채워 주부 고객들을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했고, 문화센터로 이어지는 곳에는 블루독과 같은 유아동복 브랜드를 배치시켰다.

성남시 최초로 문을 열 스타벅스도 전국 5위 안에 들 정도의 규모로 스타일마켓 내에 들어서 고객들의 쇼핑에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정건희 상품기획팀장은 "스타일마켓에 가면 좋아하는 브랜드가 모아져있고 다양한 상품과 재미거리가 있다는 단순한 명제를 기반으로 기획을 시작했다"며 "이마트의 식품 생활 잡화와 백화점의 패션 경쟁력이 결합돼 상호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신비지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마트 성남점 스타일마켓의 성공 여부에 따라 2-3년 내 신규로 오픈하거나 리뉴얼하는 이마트점 등에 10여 곳을 개장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단독으로 스타일 마켓을 세우거나 상권에 따라 3000-4000평 규모의 미니백화점 출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 성남점 스타일마켓은 오는 8일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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