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엔화와 유로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날 1.2825달러에서 하락한 1.282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날 84.28엔에서 84.33엔으로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자극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결과 미국의 8월 신규일자리 창출건수는 10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의 실업률이 전달 9.5%에서 9.6%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의 7월 소매판매가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유럽 7월 소매판매는 오늘 발표된다.
시드니 ICAP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담 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은 잠시 동안 미국을 추월하고 있다”며 “유로는 더 강세를 나타낼 것이며 달러는 다소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캔리의 캘빈 체 통화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특히 독일이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날 108.09엔에서 상승한 108.12엔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