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김수로'에서 죽음으로 하차…아쉬움만 남아

입력 2010-09-03 10:04 수정 2010-09-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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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에서 '악의 축' 신귀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유오성이 죽음으로 하차한다.

신귀간의 캐릭터는 왕좌에 오르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오는 캐릭터다.

그 집념 때문에 신귀간은 그간 '김수로'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김수로(지성 분)와 대립각을 세우며 드라마의 한 축을 맡아온 유오성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과 광기어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신귀간은 김수로가 가야의 왕이 되기 위해선 꼭 제거 해야만 하는 인물. 이에 따라 5일 방송되는 '김수로' 29회에서 신귀간은 수로의 어머니이자 천군부인인 정견비(배종옥 분)의 목숨을 빼앗고 득선(장동직 분)이 이끄는 군사들에게 쫓기며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게 된다.

이에 유오성은 "촬영이 너무 힘들어서 신귀간이 빨리 죽어야 한다고 장난스럽게 말하곤 했는데 막상 죽는다고 생각하니 아쉽다"며 "신귀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연기하는 입장에서 언제나 연민이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유오성은 이어 "'김수로' 촬영을 시작한지 벌써 5개월째다. 이렇게 완벽히 악독한 인물은 처음이라, 배우로서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며 "이제 신귀간도, 유오성도 좀 쉴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신귀간이 사라진 자리에 김수로왕의 현명한 통치가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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