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CJ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으로 투자매력도가 약화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다고 밝혔다. 다만 자회사 주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9만2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올렸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 주가는 7월 이후 63% 상승하면서 시장수익률을 58%p 상회했다"며 "그러나 주가 상승이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상승을 대폭 상회하는 등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주요 지주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지주회사의 특성상 CJ제일제당과 삼성생명 등 주당순자산가치(NAV) 주요 구성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CJ의 NAV도 상승하겠으나, 할인율이 이미 많이 축소된 상황에서 지주회사의 주가수익률이 자회사들을 추가적으로 아웃퍼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CJ오쇼핑 분할 이후 형성될 시가총액의 합이 분할 전 시가총액을 대폭 상회하거나, 비상장 CJ GLS의 상장에 따른 가치재평가가 이뤄지더라도 CJ의 NA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3%와 2%로 높지 않기 때문에 NAV상승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