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오른 M&A시장] 과열로 치닫는 현대건설 인수전

입력 2010-09-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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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vs 현대그룹 양강구도...경영권 승계ㆍ신성장 동력 목적

국내 건설사 1위 기업인 현대건설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 정주영 회장이 현대그룹을 있게 한 모기업인 현대건설은 상징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골드만삭스와 HMC투자증권을 인수자문사로, PwC삼일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법률자문사로 구성하고 현대건설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수년 전 부터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작업을 펼쳐온 현대그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그룹내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그룹도 도이체방크, 맥쿼리증권 등을 자문사로 선정하며 현대건설 인수에 적극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쓰여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 KCC 등 범 현대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와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단독 인수 가능성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에서는 대응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해 득실을 따지겠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측의 계산인 것.

이에 반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행보는 간단하다. 현대그룹은 최근 현대그룹 순환출자구조의 중심에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보통주 일부를 취득하기 위해 현대엘리베이터를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시킨 것. 이같은 결정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얼마나 적극적인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M&A시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대결이 한치앞도 분간할 수 없는 안갯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만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현대가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뜨겁다는 애기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해 경영권 승계를 확실하게 정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얻어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며 "양그룹의 적극적인 행보는 현대건설 가격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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