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는 일본정부와 일본은행(BOJ)의 계속되는 엔고 저지 가능성 언급과 이날 BOJ의 통화 강세에 대한 완화 조치 발표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후 1시(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ㆍ엔 환율은 108.81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는 장중 한때 109.56엔까지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거래일 85.43엔에서 장중 85.91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엔화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가 엔화 강세를 완화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BOJ는 이날 오전 긴급 임시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 기준금리를 현행 0.1%에서 동결, 향후 3개월간 10조엔의 자금을 풀기로 결정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는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간 나오토 총리 역시 31일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지난 27일 "엔고로 인해 일본 경제가 위험해지고 있어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요 니헤이 도카이 도쿄 증권 트레이딩 매니저는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냐가 이번 정책의 중요 포인트”라며 “중앙은행의 결정은 투자가들을 실망시킬 가능성이 있고 이는 엔화 매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날 1.2763달러에서 1.2740달러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