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오서 도를 넘은 공방 언제쯤 멈출까

입력 2010-08-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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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아래)와 오서 코치(사진=연합뉴스)

결별 이유를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ㆍ20)와 브라이언 오서(49) 코치의 공방전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스승인 오서 코치는 4년간 가르쳤던 제자의 프로그램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고, 김연아 측도 강도 높은 주장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것.

오서가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한 태도는 피겨계의 관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지나친 간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수의 새 프로그램은 비밀스럽게 준비되며 내용 발표도 선수 측에서 배경 음악 등부터 차례로 직접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새 시즌에 사용할 프리 프로그램과 관련해 "한국의 유명한 전통 음악인 '아리랑'을 피처링했다"라며 "쇼트 프로그램은 내달 초쯤 캐나다 아이스 댄서인 셰린 본이 안무를 완성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자 이날 오후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선수 측, 안무가 등과 사전 상의 없이 미디어에 폭로한 것은 스포츠 지도자로서 도덕적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결정했음에도 안무가와 상의 없이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것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서는 미디어와 인터뷰하기 전에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상황이 놀랍고 당황스럽다"는 안무가 윌슨의 말을 전했다.

올댓스포츠는 또 "오서가 결별한 문제와 선수를 비난하는 일을 지속하는 것은 전 코치로서 비이성적인 행동이니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선수와 코치가 결별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관련 기밀사항을 더 공개할 경우 매니지먼트사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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