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3램 국내거래가격이 DDR2램 보다 오히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19일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DDR3 2G의 평균 판매가는 5만2399원으로 5만4423원인 DDR2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다나와측은 이같은 가격역전현상에 대해 "6월초부터 DDR3의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6만3000원 대에 거래됐던 DDR3 2GB형은 두 달 만에 1만원이상 하락하며 8월 3주 DDR2 2GB형과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번 가격역전현상은 DDR3램의 생산능력이 안정화됨에 따라 단가가 하락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다나와의 PC부품 담당인 여민기 CM은 "DDR3램의 제조단가가 DDR2램보다 낮기 때문에 공급물량을 늘릴 수 있는 생산체계가 구축된다면 DDR3램의 가격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더 떨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최근 넷북 등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DDR2램의 수요 역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가격역전현상으로 DDR2램의 입지는 더욱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GB형 DDR2램의 8월 판매량 점유율은 15% 미만으로 1월 30%의 반 토막 수준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잃은 DDR2램은 올해 안에 10%이하의 판매량 점유율을 형성하게 될 것"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