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네비·아이패드가 없어진다고?

입력 2010-08-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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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흐름 감안.. 사라질 제품 6가지

전자제품 춘추전국시대는 끝날까. 휴대폰의 혁명적인 변화가 계속되면서 다양한 전자 기기들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투자매체 더 스트리트닷컴은 기술 흐름을 감안해 앞으로 사라질 6가지 전자기기를 선정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스트에는 디지털카메라, 아이패드, 네비게이션, 태블릿 PC등이 포함됐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고성능의 스마트폰으로 이미 대체되는 분위기다. 구글 안드로이드폰과 애플의 아이폰은 각각 8메가픽셀, 5메가픽셀의 카메라를 장착하면서 디지털 카메라 업계를 잠식하고 있다.

캐논, 니콘, 올림푸스 등 대표적인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2008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와 2011년에 2.9%의 성장을 거쳐 향후 2.5%로 하향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조사전문업체 NPD 그룹의 로스 로빈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미 5~8메가픽셀의 고화질 카메라를 내장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휴대폰이 카메라를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가 렌즈인 SLR의 출하량도 올해 8.6%에서 오는 2012년 7%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비디오게임 콘솔의 생존 전망도 어둡다.

최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3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360의 판매에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게임이 가세하면서 게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NPD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게임업계 판매는 8% 감소했으며 콘솔의 경우는 약 14% 떨어진 상태다.

네비게이션 사용 역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되고 있다. 네비게이션 업체 톰톰은 아이폰용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세계적인 네비게이션 제조업체 가민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켄 둘라니 애널리스트는 “만약 내가 가민이라면 질 좋은 어플리케이션을 아이폰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역시 사라질 전자기기 대열에 포함됐다. 아이패드는 이미 출시 전부터 아이팟이나 아이폰과 다를 것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이것이 아이패드의 최대 딜레마. 대형 아이팟 터치인 아이패드가 아이폰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NPD의 로빈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가 대형 스크린을 가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영상 재생에 초점을 맞춘 기기”라며 “이는 아이팟이나 아이폰과 비교해 휴대하는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10인치의 작은 크기를 가진 미니 노트북 넷북 역시 향후 생존 전망이 불투명하다.

모건스탠리의 조사에 따르면 넷북의 성장률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3%를 기록했지만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넷북의 지난 4월 성장률은 이미 13%로 추락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포레스터는 2012년 내에 태블릿PC의 판매가 넷북의 판매를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자책 단말기(E-Reader) 역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아마존의 킨들과 반즈앤노블의 누크로 대표되는 단말기 판매 경쟁은 이미 과열상태를 보이며 가격 하락세를 보여 왔다.

RR 바우커에 따르면 킨들은 전자책단말기 시장에서 6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누크는 20%를 차지하며 킨들의 뒤를 잇고 있으며 소니의 전자책 단말기 리더는 5%의 적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둘라니 애널리스트는 “전자책 단말기의 가격은 내려갈대로 내려갈 것”이라며 전자책 단말기업체의 가격 경쟁과 향후 전자업계에서의 생존 여부를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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