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지표 부진과 증시 약세에 급락하며 171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7%(2.93p) 내린 1743.3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하다 주 후반 나흘만에 기술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174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주말 미국 증시가 소매 판매 실적 부진과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이다 나흘째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이날 내림세로 출발했으며 점차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1716.86까지 밀려났다.
지수는 오후 들면서 개인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기관투자가도 순매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낙폭을 줄여가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중국 증시가 1%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해 결국 약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팔자'를 유지하며 3496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개인 및 기관투자가는 각각 2155억원, 1099억원씩 사들이여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939억원, 170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310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은행과 의료정밀, 금융업, 건설업이 2%대 전후로 떨어지고 보험, 철강금속, 음식료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증권,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제조업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과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화학, 운수장비는 1%대 전후로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POSCOC와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등이 1~2%대의 하락율을 보였다.
LG전자와 하이닉스가 2~3%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전자가 1% 안팎으로 올랐으며 SK텔레콤은 보합으로 마쳤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32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개 포함 46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