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가 위례신도시 일반분양 아파트를 선분양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공동 사업자인 LH와 사업일정을 맞추기 위해 선분양 방식으로 일반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시프트 등 임대아파트는 기존대로 후분양제 방식으로 공급된다.
SH공사가 아파트를 선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데는 공동 사업시행자인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분양방식을 일치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과 하남시 등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에는 총 4만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분양이 2만6220가구, 임대가 1만9780가구다. 현재 서울시는 LH와 함께 위례신도시 공동시행자로 지정돼 있으며 25%의 지분이 있다.
SH공사는 선분양으로 재무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분양은 후분양에 비해 공사비 조달에 따른 금융이자 부담이 적고 중도금을 걷어 조기에 자금회수도 가능하다. SH공사의 2009년 말 기준 부채는 16조3455억원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6년 9월 은평뉴타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자 모든 아파트에 후분양제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아파트 착공과 동시에 분양하는 선분양을 중단하고 건설공정이 80%를 넘는 아파트만 공급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