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車업계 회복 시동 걸었다

입력 2010-07-28 10:41 수정 2010-07-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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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ㆍ벤츠ㆍBMW, 향후 실적 낙관

글로벌 럭셔리카 업계가 올해 실적을 낙관하며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부유층 고객 증가와 미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같은 고급차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세를 되찾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명차 아우디는 신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올 2분기(4~6월)에 대폭 개선된 실적을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루퍼트 슈타틀러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27일 뮌헨에서 열린 A7 쿠페 신차 발표회에서 “올해 판매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올해 신차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우디는 상반기에만 55만4950대를 팔았다.

아우디는 하반기에 소형차 'A1'과 'A7 럭셔리 쿠페' 같은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여 판매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7은 영국과 미국, 중국 시장을 주력시장으로 오는 9월 5만1700유로를 기본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A7의 판매 목표는 20만대로 잡았으며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독일 명차 메르세데스 벤츠도 올해 세전영업이익(EBIT)이 40억유로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25억~30억유로를 웃도는 수준이자 모회사인 다임러의 올해 순익인 60억유로와 맞먹는 수준이다.

벤츠 부문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마트, 마이바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디터 제체 다임러 CEO는 “모든 부문에서 판매 실적이 파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판매 수익률은 2012년 하반기에 10%에 달한 뒤 2013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츠 부문의 2분기 판매 수익률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 세단 라인업으로 중국 수요가 특히 급증하면서 9.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1만4400대를 기록한 도움이 컸다는 분석이다.

제체 CEO는 “지난 2분기까지의 급격한 호조가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올해 판매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판매 실적에서 아우디와 벤츠보다 우위에 있는 BMW도 이달 초, 올해 세전 이익이 예상외로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MW는 올해 신차 판매가 당초 예상한 130만대에서 10% 증가한 1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신차 판매는 1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WSJ은 럭셔리카 업계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 기조에 올랐으며 하반기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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