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업체, 中 온라인 광고시장 노린다

입력 2010-07-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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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광고시장 올해 25% 성장 전망

글로벌 광고업계가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세계 유수 글로벌 광고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세계 2위 광고회사 퍼블리시스그룹과 세계 3위 광고회사 인터퍼블릭그룹이 중국에서 온라인 광고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이 부문의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광고 시장 추이(월스트리트저널)

퍼블리시스 등 글로벌 광고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M&A) 및 현지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투자를 확대해 왔고 이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에서 부진을 보인 것을 만회할 수 있었다.

이제 글로벌 광고업체들은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터퍼블릭 그룹의 미디어 리서치 자회사인 마그나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올해 전년 대비 14.4% 성장한 211억달러(약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광고시장은 전년에 비해 25% 성장한 2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광고시장 매출이 같은 기간 전년에 비해 3.4% 늘어나고 온라인 광고는 13% 성장에 그칠 전망인 것과 대조를 보인다.

영국 광고 및 홍보대행사 WPP의 마틴 소렐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광고 시장 성장의 3분의 1이 중국 관련 비즈니스에서 이끌어 질 것”이라며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특히 디지털 부문에서 급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온라인 광고 기술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고 새 기술 적용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글로벌 광고업체들이 단기간에 중국에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예를 들어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광고를 교체하는 것은 선진국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3자가 온라인 광고를 대신 웹사이트에 올리는 기술도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중국 정부와의 관계도 변수다. 구글은 검열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빚은 이후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에 대한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TV의 광고시장 장악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 증권의 제임스 딕스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마켓에서 TV는 여전히 대중의 시선을 모으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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