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파스퇴르 인수 잠정 합의

입력 2010-07-20 07:22 수정 2010-07-20 0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수금액 400억원선...실사단 파견 인수작업 돌입

LG생활건강이 한국야쿠르트 계열사인 파스퇴르 유업 인수에 사실상 합의하고 곧 구체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한국야쿠르트의 계열사 파스퇴르 인수에 사실상 합의하고 1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스퇴르 본사로 파견, 구체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인수금액은 당초 야쿠르트측이 제시한 450억 원선보다 낮은 400억원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파스퇴르의 실적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국야쿠르트가 2004년 인수한 파스퇴르유업은 지난 2007년부터 2년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악화를 겪어왔다.

실제 파스퇴르의 매출은 지난해 1321억원을 기록, 전년도(1342억원)보다 하락했고 부채는 2007년 455억원에서 2008년에는 54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업계는 LG생건이 그동안 보여왔던 M&A성과를 바탕으로 파스퇴르 인수가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수가 실제 성사될 경우 생활용품과 화장품사업군에 비해 열세에 있는 음료사업부문도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한 바 있는 LG생건은 회사를 1년만에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는 세계적 유업체인 다논의 한국 법인 다논코리아와 손을 잡고 국내 요거트 유통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냉장유통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올 1월에는 국내 1위 화장품브랜드샵인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변수도 있다. LG생건을 인수 우선 협상자로 염두에 두고 있는 야쿠르트측이 최근 공격적인 영업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형마트측에 PB업체로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파스퇴르는 야쿠르트 입장에선 최근 적자를 기록한 것과 강성노조에 따른 노사문제 등 골칫거리였던 게 사실”이라며 “다만 파스퇴르가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가치를 고려해 조금이라도 비싼 가격에 팔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현재 복수의 매입 대상을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그 커피 어디 거예요?"…Z세대도 홀린 고현정·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솔드아웃]
  • “나는 행복합니다~” 외치지만…야구팬들이 항상 화나있는 이유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250,000
    • +0.28%
    • 이더리움
    • 5,313,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3.03%
    • 리플
    • 731
    • +0%
    • 솔라나
    • 238,200
    • -0.67%
    • 에이다
    • 678
    • +5.94%
    • 이오스
    • 1,111
    • +0.73%
    • 트론
    • 160
    • +0.63%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00
    • -0.23%
    • 체인링크
    • 24,540
    • +1.4%
    • 샌드박스
    • 662
    • -1.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