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2215억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0-07-15 15: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수출 비중 가장 커...무역수지 5개월 연속 흑자

세계 경기 회복과 반도체·자동차 산업의 수출 호조로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반기기준 사상 최대치인 2215억달러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4.4% 증가한 2215억 달러, 수입은 40.2% 증가한 2039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데 힘입어 총 176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수출 호조의 원인으로 반도체, 석유제품의 수출단가 상승, 승용차, 액정장치, 자동차부품 등에서 세계 수요가 증가한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으로 인해 전년 상반기대비 95.6%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최대인 241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3000CC이상 국산 자동차의 세계 수요 증가로 전년 상반기와 대비해서 60.6% 상승한 151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였다.

선박 분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적인 감소세에서 올 4월 들어 소폭 증가를 보인 가운데 6월에 27.5%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236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수출단가 하락으로 연중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상반기 대비 23.1% 감소했다.

이외에 증가율을 보인 품목으로 ▲자동차부품(89.2%)▲석유제품(49.6%)▲액정디바이스(47.7%)▲가전제품(42.4%)▲화공품(41.5%) 등이 수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ㆍ중남미ㆍ동남아 등의 개도국들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연중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수출비중은 사상 최대인 25.1%의 수출 비중을 차지했다.

중남미와 동남아는 각각 54%와 47.1%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 미국(32.1%)ㆍ일본(31.6%) 등의 선진국 증가율을 앞섰다.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대남유럽 수출은 3.9%감소해 대EU 수출 증가율은 18.1%를 보였지만 주요 교역국 가운데는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유가상승과 수요 증가에 의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상반기대비 40.2% 증가한 2039억 달러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ㆍ자본재ㆍ소비재 모두 오름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는 경기 회복으로 ▲에너지류(원유ㆍ가스)39.9%▲석유제품 80.6%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하면서 원높은 증가율(46.1%)을 보였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ㆍ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호황으로 35.3%의 증가세를 보였고 소비재도 24.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만(73.4%)▲중국(48.7%)▲동남아(47.1%)▲미국(32.1%)▲일본(31.6%) 등 주요 교역국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유럽발 경제위기에도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5개월 연속 흑자와 176억달러의 흑자를 실현했다.

3월 이후 매달 40억달러 이상의 큰 폭의 흑자가 지속되면서 6월 흑자규모(64억달러)는 지난해 6월(65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의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ㆍ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 증가세가 확대되고 원유ㆍ자본재 등 수입 증가로 수출입이 동반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중국ㆍ동남아ㆍEUㆍ미국이 흑자를 일본ㆍ호주ㆍ중동이 적자를 보였다.

상반기 대일 무역적자는 181억달러로 반기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ㆍLCD산업 등의 호황으로 일본산 자본재 수입이 급증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16,000
    • +0.71%
    • 이더리움
    • 5,047,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1.49%
    • 리플
    • 705
    • +3.68%
    • 솔라나
    • 205,700
    • +0.83%
    • 에이다
    • 588
    • +1.03%
    • 이오스
    • 937
    • +1.3%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50
    • -0.57%
    • 체인링크
    • 21,130
    • -0.09%
    • 샌드박스
    • 545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