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벤트도 이젠 ‘건강’하게

입력 2010-07-13 16:00 수정 2010-07-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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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 할인·경품 행사 탈피 소비자 건강 표방 이벤트 눈길

▲기업들의 이벤트가 건강해지고 있다. 사진은 정식품의 등산로 건강체크 이벤트(좌)와 암웨이브랜드센터의 어린이 체력측정 장면(우)
유통기업들의 고객 이벤트들이 ‘건강’해지고 있다. 기존의 가격 할인, 덤 상품이나 경품 제공행사 등의 상투적 이벤트에 식상해 하는 고객들에게 건강 관리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이벤트로 다가서려는 참신한 시도들이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식음료 및 유통 업계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신제품 ‘GI 프로젝트 베지밀 에이스’의 출시를 기념해 지난 6월 한달 동안 ‘건강 체크 이벤트’를 진행했다.

매주 토, 일요일 북한산이나 도봉산 등의 등산로에서 혈당 및 혈압 체크기, 체지방 분석기 등을 활용해 전문 헬스 트레이너가 고객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적합한 운동법을 제안하는 행사를 통해 당뇨에 좋은 음료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 캠페인의 일환인 ‘키위스쿨’을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제스프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직접 유치원을 방문해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교육은 물론 골드키위 및 키위 인형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인스턴트 식품과 고칼로리 식단으로 소아비만, 아토피 등의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확립시켜주는 것이 이벤트의 목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환경경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체결한 사단법인 열린의사회와 함께 건강 및 웰빙에 중점을 둔 지역밀착형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역순회 환경세미나, 에코 투어캠프 등의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하고 호흡기 질환, 아토피 등 환경관련 질병에 대한 무료진료봉사 및 친환경상품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들의 균형 잡힌 비타민 섭취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어린이 비타민 교실’ 이벤트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한국암웨이는 이달에는 굿네이버스가 운영하는 쉼터의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점검과 영양교육, 운동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건강을 관리해 주는 ‘건강지킴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체성분을 측정한 후 맞춤식 건강 컨설팅을 진행하고 운동기구를 활용해 게임과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레크리에이션과 요리체험을 통한 영양교육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한국야쿠르트는 13일 대한의사협회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의료급여대상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위암 치료비 및 헬리코박터균 검사 비용을 지원해주는‘위 사랑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 제품 및 기업 이미지가 효과적으로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제품 판매량 증대를 위한 판촉성 행사보다는 진정성 있는 참신한 이벤트들이 오히려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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