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신중론 對 낙관론 '팽팽'

입력 2010-07-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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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태로 수출 제동...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아

중국 경제의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0%를 넘나들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9%대로 처질 가능성과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주장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뉴헤이븐 소재 시장조사업체 헷지아이의 다리우스 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면서 "재정위기로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경제가 불안하다"고 내다봤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최신호를 통해 보도했다.

중국 성장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은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라고 델은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을 9.1%로 하향했다.

유럽 사태 이후 상하이 증시는 25%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정부가 내수 진작에 나서면서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팍스콘 공장발 노무 사래로 임금이 인상되고 있다는 사실도 일단은 긍정적이다.

지난 4월 상하이 최저임금은 1120위안으로 17% 상승했고 광둥시는 21%, 베이징 역시 지난 1일 960위안으로 20%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털은 오는 2011년 중국의 인력이 3억1000만명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8일 중국고용계획지표는 6년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잉여인력은 지난 2007년 1억2000명에서 2500만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는 고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정부는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달 3월 새 가전제품을 사는 가정을 지원하는 제도를 연장해 가전제품 소비는 540억위안에 달했다.

문제는 중국인들이 절약을 우선시한다는 사실이다. 20~25%에 달하는 임금 상승 효과가 소비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내수 확대를 제한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 불안에 대비해 오히려 소비를 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델 애널리스트는 소비 억제가 중국경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지난 12~18개월에 걸쳐 부동산 대출을 늘린 중산층이 빚을 갚을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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