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매각이 무산됐다.
12일 서울지방법원과 안진회계법인에 따르면 신성건설 매각은 본입찰에 응찰한 대선건설과 개인투자자 두곳 모두 인수자격을 갖추지 못해 유찰됐다.
지난 달 30일 현재 신성건설 본입찰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대선건설과 개인투자자 2곳이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예비실사까지 수행했던 SM그룹의 삼라건설은 본입찰 직전 응찰을 포기했다.
당초 법원은 본입찰 직후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었지만 응찰 후보들의 인수자격심사결과, 두 후보 모두 결격 사유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서울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신성건설 본입찰에 응찰한 후보 2곳 모두 인수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유찰 결론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대선건설은 최근 건설사 신용평가에서 D등급(퇴출)을 받은 점, 실질적 인수자인 푸르밀의 신준호 회장이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점 등이 문제가 됐다.
또 다른 후보인 개인투자자의 경우 가격 요건을 갖췄지만 인수자금 조달 증빙이 확실치 않고 신성건설의 기업정상화를 꾀할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원은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과 협의해 매각 일정을 다시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