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사 주성분 'UDCA', 황반변성 치료에 효과

입력 2010-07-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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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가 실명을 초래하는 원인중 하나인 황반변성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유형곤 교수팀(안과)의 이같은 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안과 전문 국제 학술지인 ‘안과약물학과 치료지(Journal of Ocular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6월호에 공개됐다.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은 당뇨병성 망막증, 녹내장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실명원인 중 하나다. 이 질환은 눈 뒤쪽 망막 한 가운데 있는 '황반'이 서서히 변성돼 발생한다. 시세포의 대부분이 여기에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분도 황반의 중심이므로 시력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건성은 시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황반에 새로운 혈관이 생겨 질환을 일으키는 10%의 습성 환자는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유형곤 교수팀은 이번 연구 논문에서 그간 실시한 동물 실험을 통해 UDCA/T-UDCA가 우선 맥락막내에 새로운 혈관이 생성하는 것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T-UDCA는 UDCA가 인체로 들어가면 일부가 타우린과 결합되어 변환된 것).

또 실험 결과 망막내 VEGF(혈관상피치유인자) 농도의 증가가 적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같은 점이 신생혈관 조직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UDCA가 황반변성에도 치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장점과 기존 치료 주사제와 병용해 사용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이와함께 망막허혈 손상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T-UDCA가 조직형태학적으로망막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키는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존 해외 연구 결과와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UDCA 및 T-UDCA를 황반변성, 망막병증, 망막색소변성증 등의 안과질환 치료에 적용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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