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상반기 하이트에 판정승?

입력 2010-07-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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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올 상반기 전반적인 맥주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주력 브랜드인 ‘카스’의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경쟁사 대비 크게 선전하며 상반기 맥주 시장에서 먼저 웃었다.

올 상반기 전체 맥주 시장은 지난 4월까지 지속된 한파 등 날씨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한 출발을 보였지만 6월 월드컵 특수를 맞으며 1·4분기의 부진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비맥주는 6월 큰 폭으로 성장하며 월드컵 최고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8일 주류산업협회 잠정 집계에 의하면 상반기 맥주 전체 판매량은 8203만 상자(500ml*20병, 수출 불포함)로 전년 동기간 대비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맥주는 4692만 상자로 6.8% 큰 폭으로 감소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비맥주는 3511만 상자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대비 1.7% 소폭의 하락세에 그쳤다.

이러한 오비맥주의 괄목할 만한 선전은 월드컵 특수가 있었던 6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올 초반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했기 때문이다. 이는 카스의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올해 5월 출시한 카스 라이트의 돌풍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월드컵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카스를 선택했다. 실제로 6월 한 달 동안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은 44.8%로 전월 대비 2.7% 증가하며 45% 가까이 육박한 것으로 예상됐다.

또 6월 한 달간 오비맥주의 판매량은 전년대비14.3%나 증가한 반면 하이트 맥주는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2.6% 하락해 오비맥주는 나 홀로 성장을 거듭했다.

이와 함께 카스 라이트가 출시 45일만에 1000만병을 돌파, 당초 목표치를 80%정도 웃돈 수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 역시 상반기 오비맥주의 선전의 한 요인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탄력을 받기 시작한 상승세를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의 니즈에 따른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 카스의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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