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곳곳에서 최고 40℃가 넘는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지난달 30일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최고기온이 35℃를 자주 넘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자 중국 기상청이 황색경보를 발령하는 등 비상이 내렸다고 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 4일 베이징, 허베이 및 충칭과 저지앙성 남부 등 중국 전역은 최고기온 37~39℃를 기록하고 일부 지역은 최고 40℃가 넘는 등 찜통더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허베이성은 지난 4일 고온현상에 대해 최고경보를 발령했고 충칭, 푸지앤 및 저지앙과 허베이 등은 2급경보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광저우시의 온도가 주말에 36℃를 넘나들면서 30% 이상의 소아병원이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광저우시는 더위가 심해지자 시 곳곳에 488개의 임시 더위 피난처를 설치했고 임시 피난처 당 매일 20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사용이 급격히 늘어 전력회사도 비상이 걸렸다.
허베이성 개발개혁위원회는 허베이성 전력 수요가 여름에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휘성은 만약 지금 같은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될 경우 100만Kw에 달하는 전력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현지언론이 경고했다.
푸지앤성 노동조합은 온도가 33℃를 넘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일당 추가로 5~8위안을 더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지방정부는 더위가 극심을 부리는 오전 11시에서 오후3시까지 주민들이 바깥 출입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