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클라우드는 ‘내땅’

입력 2010-06-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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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돌파구 찾자' 글로벌 업체 제휴 잇따라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IT서비스 업체들의 경우, 직접 IT자원에 투자하지 않고도 제3자의 유휴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IT자원의 최적화는 물론 IT비용 절감 측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발표를 미뤄왔던 SK C&C가 지난 24일 미국 그린플럼과 함께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저마다 다른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서버,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 분야에서 뜬구름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하지만 IT자원 가상화로 효율성을 높이는 IT고도화 기술이 주목 받으면서, IT서비스업체들이 클라우드 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ICT수원센터 내 글로벌 서비스 센터 모습.

우선 삼성SDS는 올해를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모바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SW연구소에 ‘삼성SDS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클라우데라사(社)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용량 분산 데이터 처리기술인 하둡(Hadoop)에 대한 전문성도 확보했다. 특히 가상화 및 자동화 기술의 허브로 활용될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핵심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SDS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데스크’ 서비스도 근간에는 클라우드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 클라우드를 통한 실제 비즈니스 창출은 현재로선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LG CNS는 데스크톱 가상화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500여명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스크톱 적용에 나섰으며, 올해 2월 대기업 최초로 PC가 아닌 가상화 기반의 서버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데스크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임직원들은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넷북,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기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해 모든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본사 전직원 1500명까지 데스크톱 가상화 적용을 확대했고 단계적으로 전사원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 C&C는 최근 데이터웨어하우스(DW) 업체인 미국의 그린플럼과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DW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해나간다는 전략이다.

SK C&C 성기준 상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경제적이고 편리한 IT환경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확보를 위한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SDS는 미국 클라우데라사와 제휴를 맺혔으며,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SK C&C는 레드햇, 그린플럼 등과 기술 공조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위한 플랫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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