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내서 해외로 투자 선회

입력 2010-06-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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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산 다각화 위해 해외투자 기회 노려

중동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삼 야민 크레딧스위스 중동지역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보유자산 다각화를 위해 이머징마켓과 부동산 등에 투자 기회를 노리는 중동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야민 CEO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은 지난 2001년 이후 국내 시장 투자에 주력한 결과 해외투자 비중이 65%에서 40% 이하로 감소한 상태"라면서 "중동 국가들이 투자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 대한 이들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원유의 2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 국가들은 지난 8년간 유가가 4배나 뛰어오른 것에 힘입어 막대한 오일 머니를 벌어들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와 프랑스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는 40만명 이상의 백만장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동 국가들의 자산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1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은 이번달 중국농업은행 기업공개(IPO)에 28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쿠웨이트투자청 역시 8억달러를 투자해 농업은행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투자청은 영국 런던 부동산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투자청 산하 대형 개발업체 바르와리얼에스테이트는 지난 17일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파크하우스를 2억5000만파운드(약 3억7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카타르투자청은 지난달 런던 고급 백화점 해러즈를 15억달러에 매각했으며 지난해 영국 부동산 개발사 카나리와프의 최대주주인 송버드에스테이트의 최대 투자자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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