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주채권은행 변경 사례 많다"

입력 2010-06-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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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에 주채권은행 변경 재차 촉구

현대그룹이 24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과거 주채권은행을 바꾼 사례는 많다며 주채권은행 변경을 조속히 받아들이기를 촉구했다.

현대그룹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건 최근 외환은행이 공문을 통해 "주채권은행 제도가 생긴 이래 여신규모의 다과를 이유로 주채권은행을 변경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

현대그룹은 이날 '외환은행의 주채권은행 변경 동의 거절에 대한 현대그룹 입장' 자료를 통해 "외환은행이 이와같은 이유로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 변경 동의요청을 거부했지만 주채권은행 변경 사례를 찾아본 결과 외환은행의 위와 같은 거절사유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2년 SK그룹이 제일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주채권은행을 바꿨고, 롯데 역시 한빛은행에서 조흥은행으로, 동부와 동국제강그룹도 서울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각각 변경했다.

2004년에도 한진그룹과 동양그룹이 우리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주채권은행을 교체했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조흥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했다.

당시 주채권은행 변경은 해당기업들의 요구도 있었지만, 금융당국도 필요성을 인정해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급속도로 진행됐었다는 것.

당시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액이 적은 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으면 해당그룹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지고 해결하려 하지 않고 적당히 털어버리려는 경향이 있다"며 "주채권은행제도 취지에 맞게 최대채권자로 교체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었다.

특히 2003년 LG카드 사태 때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이 아무 역할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자 당시 금감원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주채권은행 개편작업을 하게 됐다. 결국 당시 LG카드 주채권은행은 외국계인 제일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변경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2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연도인 2008년 수준에 버금가는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환은행이 이같은 실적개선 전망을 무시한 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현대그룹은 ▲실적개선 전망을 완전히 무시하고 비재무평가항목에서 점수반영을 전혀 하지 않은 외환은행의 불공정성 ▲외환은행의 여신규모가 1600억원에 불과하여 그 비중이 매우 적은 점 ▲현대그룹이 이를 갚고 외환은행과의 거래관계를 소멸시킬 예정인 점 ▲외환은행은 현재 매각절차중에 있어 신속하고 과단성 있는 업무추진이 어려운 점 ▲재무구조평가 진행사항과 평가결과 등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기밀유지가 되지 못했던 점 등에 기해 외환은행에게 주채권은행 변경 동의요청을 거듭 반복한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대그룹은 "과거 주채권은행이 변경된 다수의 전례에 따라,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 변경 동의요청을 조속히 받아들이기를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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