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00선 안착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과 달리 사흘 연속 오르면서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세 기조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난 4월26일 기록한 연고점에 근접함에 따라 조정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제한된 상승장세에 초점을 둔 매매전략을 세워야 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근 10개월간 1550~1750선의 박스권 흐름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박스권 상단인 175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한 모멘텀이 요구되고 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국내 기업들이 수출 호조와 환율 상승의 조합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 실적 모멘텀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됐지만 기조적인 매수세로의 전환을 자신하기는 이르며, 1700선에 육박하면서 재차 펀드 환매 규모가 커져 기관투자가의 매수 여력도 약화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 중 예정된 유럽 재정 위기 국가의 국채 만기 일정과 대형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 따라 또 한번의 진통이 있을 수 있다.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으로 1700선을 중심으로 1700선 지지과정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 어닝 시즌이라는 시기적 측면과 제한적인 수급 여건상 섹터·종목별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IT와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 섹터의 종목군이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밸류에이션 측면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울러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항공과 여행 및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해운 섹터 등에 대한 관심도 가져볼 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