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태양광 충전 제품 실효성 의문

입력 2010-06-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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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휴대폰, LG-에어컨... 친환경 이미지 제고 효과만

최근 친환경과 그린 에너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 충전 관련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 충전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태양광 충전기능을 제외하고 제조단가를 낮추는 게 낫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들이 태양광 충전 분야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 분야의 선도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를 보조 전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에어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제품에 대해 에어컨 실외기 상단에 태양전지 모듈을 채용해 에어컨 보조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태양전지 하이브리드 에어컨이라고 설명했다.

75.9㎡(23평형) 스탠드형 에어컨에 태양전지 모듈을 결합, 시간당 최대 70Wh(와트시)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태양전지에서 생산되는 전력만으로 에어컨의 공기청정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 제품의 태양광 충전에 대한 실효성여부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직접 햇빛을 내리쬐야 충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같은 조건을 갖춘 곳이 얼마나 있겠냐는 것. 또 아직 태양광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도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일반 에어컨에 비해 15%가량 비싸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충전 에어컨은 어느 정도의 일조량이 확보되는 곳에만 설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국내 전체 가구중 약 20% 이상이 적정 수준의 일조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태양광 충전폰 '블루어스'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은 8만~10만룩스(Lux)의 태양광 아래(화창한 정오의 태양광 정도)에 1시간 정도 충전하면 약 5~10분 간 통화를 할 수 있고 10시간 정도 대기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 휴대폰의 특성상 한시간 동안 땡볕에 휴대폰을 둬야한다는 얘기는 실효성이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태양광 충전 제품은 판매보다 태양전지 사업과의 시너지와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차원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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