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아직 불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경기회복세가 더 탄탄해져야 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조기에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해서 불라드 총재는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불안이 미국과 아시아로 확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연준의 기준금리 일정이 지연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3분기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여름부터 민간부문의 일자리수가 늘고 실업률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언급했다.
미국 경제의 불안요소에 대해 불라드 총재는 “대규모 재정적자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경제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