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재정마련 소식에 힘입어 165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51포인트(0.82%) 오른 1651.48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회원국들이 4400억유로에 달하는 재정기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훈풍을 불어넣었다.
개인들이 1833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 역시 4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폭을 부추겼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며 2294억원어치의 물량을 출회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93억원, 비차익거래 510억원 매수로 총 1803억원은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기전자(-0.4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3,71%), 운수창고(2.44%), 의약품(2.36%), 섬유의복(2.20%), 증권(2.16%) 등이 2% 이상 급등하며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었다. 포스코가 전일대비 2000원(0.45%) 오른 45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2.96%), 한국전력(1.05%), 신한지주(1.93%), 삼성생명(0.49%), KB금융(2.59%), LG화학(0.70%), 현대모비스(1.05%)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25%)와 현대중공업(-1.43%) 등은 약세마감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594개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06개 종목이 내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축이돼 유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울러 헝가리 정부도 사태 진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유로화의 급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