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G 수혜株를 찾아라

LG디스플레이 등 'IT부품株' 최대 수혜

애플 아이폰 신모델 4G가 전격 공개되면서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경쟁 가속화로 IT부품주들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구체적인 사양은 베일에 가려져있지만 한국산 부품들이 상당수 탑재된 것으로 업체들은 보고 있다.

먼저 광시야각 LCD패널인 ISP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LG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07년부터 애플의 노트북 '맥북'과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아이팟'에 LCD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에 ISP 패널을 대량 납품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이번 아이폰4G에도 낸드 플래시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수혜주로 구분된다.

아이폰 카메라 기능과 관련된 카메라모듈 부문에서는 LG이노텍 제품이 쓰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삼성SDI의 2차전지, 아모텍의 정전기방지부품인 칩 바리스터등의 국산 부품들이 아이폰4G에 탑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업체에서는 인터플렉스가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아모텍이 휴대폰 내부 정전기 차단제인 칩 바리스터를 애플에 공급한다.

동부증권 오인범 연구원은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을 선도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업체들도 화상 카메라 및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채용,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채용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카메라 수 증가와 고성능화는 한동안 고전했던 핸드셋용 카메라 모듈 업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 아이폰이 핸드셋에서 사용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고해상도의 제품을 채택하게 되면서 핸드셋용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연구원은 아이폰4G 수혜 종목으로 삼성전기ㆍ삼성테크윈ㆍLG이노텍ㆍ파트론ㆍ성우전자ㆍ자화전자ㆍ옵트론텍ㆍLGDㆍ삼성SDIㆍ비에스이ㆍ알에프세미ㆍ바른전자ㆍKH바텍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