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 고조로 급락.. 다우 1.11%↓

입력 2010-06-0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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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54%↓ㆍS&P 1.72%↓

뉴욕 증시는 1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장 막판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또다시 1만선 붕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61포인트(1.11%) 하락한 1만24.0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71포인트(1.54%) 내린 2222.3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70.71로 18.70포인트(1.72%) 떨어졌다.

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이날 발표된 4월 미 건설지출과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을 배경으로 매수세가 우세해져 한때는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4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2.7% 늘어 2000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5월 ISM 제조업 지수는 59.7로 전달의 60.4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59.0은 웃돌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증시는 이스라엘의 정찰기가 레바논 상공에서 공격을 받았다는 AFP 통신의 보도로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130포인트가 빠졌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다 시계제로인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 사태에 엎친 데 덮친 격이었던 것. 여기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제조업관련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해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의식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톱 킬’ 방식에 의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차단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는 소식에 14.97% 폭락, 셰브론(-2.14%) 엑손모빌(-2.0%)의 동반 하락을 이끌었다.

트랜스오션(-11.85%) 아나다코페트롤리엄(-19.54%) 핼리버튼(-14.82%) 등 정유서비스업체들이 폭락하면서 이들이 포함돼 있는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는 7.51% 급락했다.

BP는 오는 8월 예비유정 탐사가 끝날 때까지 유출 방지를 일단 종료하기로 했다.

오크브룩인베스트먼트의 지리 체루쿠리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회복을 둘러싼 민감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전세계의 정치적 긴장감도 투자자를 한층 더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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