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판매액이 전년도에 비해 2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지방감소 등 개별인정형 제품이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009년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판매액은 9598억원으로 2008년 8031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이 2006년(7008억원), 2007년(7235억원), 2008년(8031억원) 등으로 10% 안팎의 연평균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등이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개별인정형 제품 판매액은 800억원으로 2008년(416억원)에 비해 92% 정도 증가해 건강기능식품 전체 성장에 비해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평균 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미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신규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인정형 제품 중에서는 체지방감소 관련 제품이 206억원으로 개별인정형 제품 전체 판매액의 26%로 가장 높았으며 간 건강(150억원), 전립선 건강(76억원), 관절·뼈 건강 관련 제품(68억원) 등의 순이었다.
식약청은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개발돼 판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