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실적개선 기대감에 게임주 집중 매수

입력 2010-05-28 09:22 수정 2010-05-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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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1일 네오위즈게임즈 16일 연속 사들여

기관투자가들이 코스피와 코스닥의 대표 게임주 외에 일부 게임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표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를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아이온은 '리니지'와 '아이온' 등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 전문 업체이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관의 매매 포지션이 변화한 것은 지난달 20일부터다. 비록 26일 270주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당일 하루를 제외하면 20~23일까지 나흘 연속 순매수했고 이어 27일부터 5월27일까지 한달(21거래일) 동안 줄기차게 '사자'에 나섰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 전일 종가인 16만1000원에서 이달 27일 19만5000원까지 3만4000원(21.12%)이 뛰었고 지난 18일 장중에는 20만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6월2일 기록한 전고점 20만15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기관은 또한 코스닥시장의 대표 게임주인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대거 사들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임 게임포털 '피망'을 서비스하는 업체로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슬러거' 등의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관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순매수에 나선 것은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 16거래일 동안으로, 5월 들어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급락하면서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섰고 낮지 않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물량을 대부분을 소화해낸 것이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4월말 종가 4만400원 대비 27일 종가 4만1500원을 기록해 1100원(2.73%)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9.63%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견조한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양 시장의 대표 게임주에 대한 기관의 연속 순매수 이유를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에서 찾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6% 성장한 5140억원, 영업이익은 26.6% 증가한 2526억원으로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대작게임인 '블레이드&소울(B&S)' 관련 모멘텀도 본격적으로 발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대작 신작 게임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부분유료화라는 새로운 수익모델이 도입돼 '리니지'와 '아이온'의 국내 매출액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 주가가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올해 'B&S'와 '길드워2' 등의 모멘텀 강화와 내년도 급격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계절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도 1분기와 유사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실적도 예상된다"며 "또한 신규 게임인 'Age of Conan'의 초기 반응이 좋고 '배틀필드온라인'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 중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8만원까지 열어두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21만7409원이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신한금융투자가 목표가 5만9000원을 제시했고 업계 평균도 5만195원이다.

한편 기관은 이들 게임주 외에도 웹젠 역시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7일 9500주를 시작으로 이달 27일까지 39만여주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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