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높은 6월 예약률을 바탕으로 성수기 대박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항공업계에 있어서 2분기는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6월 비수기에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면서 7월부터 시작되는 여름철 특수에 대한 기대가 한층 밝아지고 있는 것. 4월과 5월에 잇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항공사들로서는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2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예약률은 평균 80.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70.2% 대비 10.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국제선 평균 85%ㆍ일본 86%ㆍ중국 72%ㆍ동남아 90%ㆍ대양주 94%ㆍ미주 90%ㆍ유럽 90% 등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선 평균 75.6%ㆍ일본 76.1%ㆍ중국 67%ㆍ동남아 77.2%ㆍ대양주 83.7%ㆍ미주 97.6%ㆍ유럽 84.9% 등으로 나타나 동남아시아와 대양주ㆍ미주ㆍ유럽 등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사들도 순항 중이다. 저가항공사들의 제주노선 6월 평균 예약률은 7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선도 평균 67.3%를 기록했으며 방콕도 98.5% 괌 노선은 무려 123.5%의 예약률을 보였다.
한 저가항공사 관계자는 “6월 예약률은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라면서 “해당월 예약과 현장 구매 물량을 포함하면 실제 탑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