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에 금융시장 '패닉'상태

입력 2010-05-20 15:40 수정 2010-05-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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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1600선 붕괴...환율 1190원대로 폭등

국내 금융시장이 유럽발 악재에 이은 대북 리스크 부각에 패닉상태에 다시 빠졌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3개월만에 1600선 아래로 밀려났고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현재 전일보다 1.83%(29.90p) 떨어진 1600.18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1591.93까지 밀려 지난 2월26일 이후 3개월만에 16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과 유럽의 주요 선진국 증시가 독일의 공매도 제한 조치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공매도 제한 조치 악재가 전일 시장에 선 반영됐다는 평가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지수는 이후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제 어뢰에 있다는 정부 발표에 낙폭을 다소 키웠지만 1620선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이 전면전까지 내세우며 강경 대응 하자 대북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1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장 후반 기관이 재차 순매수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역시 순매수 우위로 전환해 간신히 종가 기준 1600선을 지켰으나 이날 힘없이 1600선이 무너졌던 만큼 대외 변수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 하락할 수 있어 지지선으로서의 의미는 없다는 관측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까지 닷새째 '팔자'에 집중하면서 39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1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도 97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와 금융업, 보험, 철강금속,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건설업종에서 집중적으로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투자가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에서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닥지수의 하락세는 코스피시장보다 더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3.87%(19.39p) 폭락한 481.0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476.08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가 각각 120억원, 101억원씩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가 189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대북 리스크와 주식시장 급락 영향에 1190원대까지 폭등하면서 지난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4.40원 오른 1169.50원으로 출발한 뒤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정부의 천안함 발표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결국 1190원대를 돌파했다.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29원 급등한 1194.10원으로 마감해 장중으로는 지난해 10월29일 이후 7개월래, 종가로는 9월22일 이후 8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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