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스트링어 회장,'승지원 밀약' 뭘까?

입력 2010-05-24 0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CD패널 공급 확대 · 3D 표준관련 협의할 듯 ... 양사 협력 관계 관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스트링어 소니 회장이 오늘(24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TV 등 세트 사업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다소 불편한 협력 관계가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있다.

오늘 회동에는 TV와 카메라 등 컨슈머 프로덕트와 반도체 부품 조달을 책임지는 요시오카 히로시 부사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최지성 사장을 비롯해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소니는 삼성측에 LCD패널 공급을 늘려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3D 표준과 관련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대규모 투자발표를 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삼성과 소니 사이에 특별한 '승지원 밀약'이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단순히 LCD 패널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청 뿐 아니라 삼성과 소니의 합작사인 S-LCD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나 11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 신설 등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

소니는 샤프와 함께 10세대 LCD패널 공장을 설립했으나 생산되는 제품이 생산량이나 품질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그동안 '경쟁자이자 협력자'라는 쉽지 않은 관계를 이어왔다. S-LCD를 통해 LCD패널 사업을 함께 하는 중요 협력사인 반면 세트분야에서는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자이다. 때문에 협력을 하면서도 다소 불안한 관계가 이어져 온 게 사실이다.

지난 2004 7월 양사는 7세대 LCD 패널 생산 합작법인인 S-LCD를 공동 설립했고 그 해 12월엔 두 회사가 각각 갖고 있는 1만여 건의 기술 특허를 서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계약까지 맺었다. 우호적인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2008년 2월엔 소니가 일본 샤프와 10세대 LCD 패널 공동생산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가 끝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올해 1월 소니가 S-LCD에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다시 양사의 협력관계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이번 이건희 회장과 스트링어 회장의 회동을 계기로 더 굳건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TV 등 세트사업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양사 모두 올해 3D TV에 승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소니는 삼성, LG전자의 'TV 독주'를 막기위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TV(일명 '구글TV')를 곧 출시한다. 오는 7월엔 브라비아 3D TV를 선보인다.

스트링어 소니 회장도 직원 1만명 구조조정, 11개 공장 폐쇄 등 극단적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디지털TV 사업 확대를 통한 TV명가 재건을 천명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기본법은 안갯속, 사업은 제자리…인프라 업계 덮친 입법 공백 [가상자산 입법 공백의 비용①]
  • 메가시티·해양·AI수도 3대 전장서 격돌…영남 민심은 어디로 [6·3 경제 공약 해부⑤]
  • BTL특별펀드, 첫 투자처 내달 확정…대구 달서천 하수관거 유력 [문열린 BTL투자]
  • 단독 “세종은 문턱 낮고, 서울·경기는 선별”…지역별 지원 ‘천차만별’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2: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990,000
    • -0.56%
    • 이더리움
    • 3,407,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0.74%
    • 리플
    • 2,072
    • -0.53%
    • 솔라나
    • 129,100
    • +0.86%
    • 에이다
    • 389
    • +1.3%
    • 트론
    • 506
    • +0.2%
    • 스텔라루멘
    • 235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20
    • -1.33%
    • 체인링크
    • 14,530
    • +0.69%
    • 샌드박스
    • 113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