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주가가 이틀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2일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950원(4.41%) 하락한 2만600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2만원대를 유지했다.
주가 부진의 원인은 셀트리온에 투자를 하기로 했던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Ion Investments)가 유상증자 금액 납입일을 기존 12일(오늘)에서 오는 18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주주인 KT&G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가 부담에 추가적인 원인이 됐다.
테마섹홀딩스문제와 관련해 셀트리온측은 “이번 일정 변경은 테마섹 자금 유입을 두고 파생상품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을뿐”이라며 “변경 예정일인 18일 정상적으로 유상증자 납입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KT&G의 보유지분 매각에 대해서 증시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KT&G의 지분매각은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매각 대금을 중장기적으로 주력인 담배와 홍삼 사업 강화에 투자하고 새 경영진이 구조조정 의지를 보여줘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KT&G 지분 매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주가가 2~5영업일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KT&G가 경영참여 목적이 아니었고 투자목적이었으므로 중장기적 펀더멘털 요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