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훈풍이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전 9시22분 현재 전일보다 0.44%(7.32p) 오른 1684.95를 기록하면서 전일 만회에 실패했던 60일 이동평균선(1682p)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과 유럽의 주요 선진국 증시가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 타결에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모두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 23.30원 급락하면서 이틀간의 급등분을 덜어낸 원·달러 환율은 낙폭이 점차 줄면서 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유럽發 호재를 지난 10일 선반영함에 따라 이날 시장의 상승 탄력은 기대치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순매도 규모가 줄긴 했지만 유럽 문제 해결 방안 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물량은 수급상의 부담이 되고 있으며, 지수가 고점을 높여감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바탕이 됐던 투신권이 나흘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선 점 역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엿새째 '사자'에 나서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1287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87억원을 순매도해 6거래일째 '팔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도 85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 집중 순매도 중인 외국인투자자의 매물을 개인투자자들이 소화하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는 운수장비와 화학,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중인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기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중이며 은행과 보험, 의료정밀, 증권, 금융업, 운수창고가 1% 이상 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7%(6.53p) 뛴 518.69를 기록하고 있으며 10·20·6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전일 코스닥시장의 급등세를 이끌었던 개인투자자는 이날 지수가 전고점 수준인 520선에 근접하면서 5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29억원, 34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금융시장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유럽발 호재의 선반영과 여전히 남아있는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0원 떨어진 113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9시26분 현재 2.90원 떨어진 1129.20원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