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바티칸 관계 진전 조짐

입력 2010-05-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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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와 바티칸 사이의 오랜 갈등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바티칸으로부터 서품을 받은 주교를 승인하면서 양국 관계에 화해의 기미가 보이고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남동부 푸지앤성의 차이빙루이 시아먼교구 주교가 중국 정부가 천주교 단체로 유일하게 승인한 천주교 애국회 및 바티칸의 승인을 받았다고 FT는 전했다.

아울러 20명 이상의 주교가 향후 몇 개월 안에 양측의 승인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알려져 중국과 바티칸의 오랜 갈등이 서서히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바티칸은 지난 1951년 교황청이 대만을 승인한 이후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바티칸이 세계 각지의 주교 등 사제를 임명한 반면 중국은 자국내 주교는 스스로 임명한다는 ‘자선자성(自選自聖)’ 원칙을 고수해 그 동안 바티칸과 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중국과 바티칸의 고위외교층은 지난 1년간 양국 외교관계 재수립을 위해 2~3차례의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 로마에서 양국 당국자 회의가 열린 데 이어 올 여름에 베이징에서 다시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의 관계 진전 조짐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바티칸의 관계는 사제서품을 둘러싼 대립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언제든지 다시 냉각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바티칸은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지 않는 중국 주교가 다시 나올 가능성 및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사제가 교황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중국의 독자적 천주교 조직인 천주교 애국회에 합법성을 부여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국 천주교 애국회는 중국 내 천주교 신자가 500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바티칸을 따르는 지하교회 신도들은 그보다 훨씬 많은 1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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