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과열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중국정부의 최고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부동산 산업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부동산 경기 과열이 전체 경제의 건전한 성장에 해를 입힐 것으로 내다봤다고 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도시발전환경연구센터의 니우펑루이 전임소장은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일시 정체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일은 없을 것”으로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이징 부동산가격이 정부의 규제로 올해 말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중국 70개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11.7% 오른 후 정부는 3차 주택구매자에 대한 대출금지 및 2차 주택구매자에 대한 모기지 이자와 계약금 비율을 높이는 등 일련의 부동산 경기억제책을 내놓았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 정책연구센터의 왕주에린 부소장은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너무 높다”면서 “만약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사라진다면 부동산 가격은 정치적 이슈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과학원 도시발전환경연구센터의 리징궈 소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급변으로 인해 중국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오직 신용규제만이 하반기 부동산 가격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