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청약전략'은?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서울내곡 ▲서울세곡2 ▲부천옥길 ▲시흥은계 ▲구리갈매 ▲남양주진건 등 총 6개 지구다.

총 5만7000가구의 주택이 건립되며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4만1000가구(72%)로 지어진다. 사전예약에서 공급하는 물량은 총 1만8511가구이며 이 가운데 공공분양 주택은 1만4497가구다.

특히 임대기간이 경과할 경우 분양전환 되는 10년․분납임대주택 4014가구도 이번 사전예약에서 첫 선을 보인다.

2차 보금자리지구는 전반적으로 서울 도심에서 15~21km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도로, 기반시설 등이 비교적 양호하고 개발제한구역으로 녹지가 풍부해 쾌적하다.

이번 물량은 서울내곡, 서울세곡2 등 상대적으로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 물량도 포함돼 있어 강남권 지역은 앞선 보금자리지구에 이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보금자리 청약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특별공급을 활용하거나, 인기는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을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점수 낮다면 '특별공급' 노려라

앞서 시범지구에서 나타났듯 당첨커트라인은 지역에 따라 청약저축 납입액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조건 당첨 가능성을 높이겠다면 다양한 특별공급 물량을 공략해 보라"고 조언한다. 특별공급은 65%에 이를 만큼 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저축납입액이 적어도 도전해볼만 하다.

지난 1월 15일 주택공급개정에 따라 임신중인 부부나 입양한 부부도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할 수 있게됐으며 생애최초 근로자 대상 특별공급은 소득요건을 전년도시근로자소득 기준 100%로 상향 조정돼 소득 요건 때문에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청약할 수 없었던 예비 청약자들도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생애최초의 경우 추첨으로 진행되지만 신혼부부주택의 경우 결혼 후 3년 이내 자녀수가 많을 수록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그리고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특별공급 가점이 높을 경우 당첨에 유리하다.

□일반공급 치열할 듯

공급물량 중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잔여물량이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당첨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노부모 등 특별공급의 낙첨자와 함께 당첨자를 선정하고 저축총액이 많은 대기수요자들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이번 2차 물량의 서울내곡과 서울 세곡2지구는 지난 시범지구인 서울강남, 서울서초지구와 비슷한 3.3㎡당 1030만~115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경기지역 4개 지구는 700만-900만원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세곡2, 내곡지구

강남권에 위치한 서울세곡2, 서울내곡지구의 3.3㎡당 분양가는 강남 시범지구와 비슷한 1030만-1150만원 정도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이 지역은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열띤 청약경쟁이 전망된다.

청약저축금액은 1500만원~1800만원정도는 돼야 당첨안정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블록, 주택형의 경우에는 2000만원을 웃돌 수도 있다.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지구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지구는 교통환경이 비교적 괜찮기 때문에 강남 출퇴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또 최근엔 교통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지역 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

3.3㎡당 분양가는 구리 갈매 900만원 후반, 남양주 진건지구 900만원 초반 정도로 예상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과장은 "구리 갈매와 남양주 진건지구는 강남권 당첨은 어렵고 상대적으로 당첨이 중요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구리 갈매지구는 1000만원이상, 남양주 진건지구는 800만원 이상이면 당첨안정권으로 내다봤다.

□부천옥길, 시흥은계

수도권 서남쪽에 자리한 부천옥길, 시흥은계는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저렴하게 내집 마련을 원하는 인근 거주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급도 물량도 많아 청약경쟁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저축 납입금액이 적은 인근 거주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당첨의 기회가 될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600만원 후반에서 700만원 초반 정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