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기업 10곳 중 3곳 가량이 기술 유출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중국 산동성 소재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기업의 28%가 산업기밀 유출로 피해를 봤다고 대답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경험비율이 15%인 것과 비교해 두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현지에서 기술유출 피해를 경험한 기업의 79%는 기술유출이 현지 채용직원에 의해 일어났다고 가장 많이 대답했다. 다음으로 협력업체 관계자 (36%), 경쟁업체 관계자 (21%), 본사 파견직원(14%) 등을 꼽았다.
특히 기술유출 발생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기업이 75%에 달해 기술유출에 대한 사후대응이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 단속기관에 신고한다는 기업은 21%, 법적대응을 한다는 기업은 4%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외 진출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보안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