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이동통신사 '마스터키 소유권' 신경전

입력 2010-04-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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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카드의 마스터키 소유권을 두고 카드사와 이통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모바일 카드를 출시를 앞두고 마스터키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터키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삭제하는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실제 데이터를 입력하는 기능의 SD키와 함께 핸드폰에 사용자 식별카드인 유심(USIM)칩에 내재돼 있다.

즉 프로그램 성격상 단순히 입력 장치에 불과한 SD키보다 설치·삭제가 가능한 마스터키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

특히 마스터키의 소유 여부에 따라 모바일카드 시장에서의 '갑을' 관계가 바뀔 수 있어 카드사와 이통사간의 물밑작업이 치열한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스터키는 모바일카드의 핵심 프로세스로 모바일 카드의 '곶간키'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이통사들이 마스터키를 소유하게 되면 유심칩에 어떤 카드사의 모바일 카드를 내려받을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SK카드는 이 마스터키를 SK텔레콤의 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한카드는 여전히 이것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머지 카드사들이 모바일 카드를 출시를 앞두고 이 마스터키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마스터키를 이통사가 관리할 경우 이통사에게 카드사 고유의 결제의 영역까지 점거당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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